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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호 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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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01 19:07:13, 조회 : 1,400, 추천 : 440 |
상허학회 회원 여러분, 또 새로운 태양이 떠올랐습니다.
자신의 희노애락에 따라 시간의 흐름조차 상대적인 인간과 달리
자연의 시간은 속절없이 저만 혼자 성실합니다.
하여 시간의 성실성(?)을 좇지 못하는 우리네야 매번 이맘 때면
자신을 타박하는 것이지만, 허나 어찌하겠습니까?
시간과의 줄다리기에서 늘 패하게 마련인 것이 인간됨의 속성이 아닐런지요.
그렇다 해도 너무 성실하게 살 까닭이야 없지요.
가끔은 그늘진 골목길에서 서로의 어깨를 툭툭 쳐볼 일이요,
허물뿐인 친구들의 뒷끝없는 한탄에 젖어보기도 할 일이지요,
또 담배연기 자욱한 술집에서 깜냥없이 허풍을 친다면 그 또한 괜찮은 안주거리라 하겠지요.
2007년도 그렇게 지나갔으면 합니다.
웃고, 나누고, 함께하며
패배가 뻔한 시간과의 싸움을 슬쩍 뒤틀어 놓는 것.
존경하는 상허학회 회원 여러분.
2007년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박헌호 근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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